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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행객 대부분 나홀로여행족…美·英 국적 많아"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7-26 14:26 송고
김일성 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추모하는 북한 사람들© AFP=뉴스1
김일성 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추모하는 북한 사람들© AFP=뉴스1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전면 금지된다. 이동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여행 금지령을 극도로 자제해왔던 미국은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도발이 이어지자 북한으로 가는 문을 걸어 잠갔다. 전 세계 유일하게 미국인이 갈 수 없는 곳이 바로 북한인 셈이다. 

북한은 납치 및 억류 위험이 늘상 도사리지만 매년 수천명의 외국인 여행객이 방문했다. 중국 베이징 소재 고려투어 직원 시몬 코커렐은 CNBC와 인터뷰에서 북한 여행객은 학생부터 은퇴한 고령층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고 했다. 또 가족·친구 등 단체 여행객보다 혼자서 여행하는 싱글족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체 여행객의 절대 다수는 중국 국적이다. 95%가 중국인인데 이중 저소득층은 국경을 넘어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코커렐은 "대부분이 중국의 산업화 이전 시대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북한을 찾는다"고 했다.

고려투어 고객의 20%는 미국·영국인이며 캐나다·호주·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리미트(UAE) 등 여러 국적이 북한을 찾는다.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북한 여행객은 연 평균 4000~4500명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2012년 약 6000명에서 줄어든 규모다.

영국에서 북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루핀(Lupine) 투어는 여행객의 75% 가 남성이라고 했다. 앞서 이 여행사는 북한에 억류됐던 웜비어가 혼수 상태로 미국에 귀국, 얼마안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북한 여행의 안전을 묻는 예약자들의 질문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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