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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연장 혈투 끝 끝내기 승…3연패 탈출·60승 선착(종합2보)

두산, kt 제물로 5연승…넥센은 LG 꺾고 4위 수성
삼성, NC 7연승 저지…한화-롯데전 우천 취소

(서울·광주=뉴스1) 정명의 기자, 권혁준 기자 | 2017-07-25 23:24 송고
KIA 타이거즈 김선빈. /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 김선빈. /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선두 KIA 타이거즈가 9회말 2아웃에 나온 동점 홈런으로 연장 승부를 이끈 뒤 끝내 SK 와이번스를 잡고 6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를 제물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LG 트윈스를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의 7연승을 저지했고,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KIA는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서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2루 희생번트 상황에서 나온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11-10으로 신승했다.

3연패를 끊은 KIA는 시즌 60승(32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고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준 SK는 5연패를 당하며 49승1무45패로 5위에 머물렀다.

KIA 김주찬은 연장 10회 끝내기의 물꼬를 트는 2루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버나디나는 4안타에 마지막 순간 번트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고, 김선빈은 9회말 2사 후 극적인 홈런으로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KIA는 2회말 7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선취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 임기영이 3회 최정에게 만루포를 맞았고, 4회 2점을 더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4회말 1사 3루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섰지만 이 역시 지키기가 어려웠다. 6회초 로맥에게 역전 3점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것.

7회말 이범호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8회초 로맥에게 다시 솔로포를 맞으면서 8-10, 뒤집기는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였다. KIA는 9회말 2사 1루에서 김선빈이 상대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동점 2점홈런을 뽑아내 10-10,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결국 10회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나가며 물꼬를 텄다. 이어 버나디나가 번트를 댔고 SK 박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을 막은 KIA 김윤동은 시즌 6승(3패10세이브)째를 따냈고, 9회 동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10회 결승점까지 내준 SK 박희수는 3패(2승7세이브)째를 안았다.

홈런 선두 SK 최정의 시즌 35호포, 반등의 불씨를 살린 로맥의 연타석포는 팀 패배로 모두 빛이 바랬다.

두산 장원준.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두산 장원준.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수원에서는 두산이 kt를 6-5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48승1무40패로 3위를 지켰고, 최하위 kt는 2연패로  29승62패가 됐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3패)을 기록했다.

3회초 최주환의 선제 투런포로 앞서가던 두산은 4회말 선발 장원준이 갑자기 흔들리며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정현의 볼넷을 시작으로 로하스의 2루타, 윤석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당한 뒤 박경수에게 동점 적시타, 유한준에게 역전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홈런 2방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2사 후 오재일이 중월 동점포를 쏘아올렸고, 에반스가 백투백 중월 역전포를 작렬했다.

이후 두산은 9회초 2점을 추가한 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이용찬이 2점을 내줬지만 6-5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kt로선 마지막 1사 만루 찬스에서 정현이 2루수 땅볼,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넥센 선발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17.7.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넥센 선발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17.7.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잠실에서는 넥센이 선발 브리검의 호투와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6-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49승1무43패를 기록한 넥센은 4위 자리를 지키며 5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2연패에 빠진 LG는 45승1무42패로 6위에 머물렀다.

브리검은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고, LG 선발 소사는 5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7패(7승)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NC를 3-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6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37승4무53패로 8위를 지켰고, 2위 NC는 54승1무36패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NC 강타선을 맞아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6승(1패)을 올렸다. NC 선발 제프 맨쉽도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KBO리그 첫 패(8승)를 당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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