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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석탄발전 8기 한달 멈췄더니…미세먼지 15% 감소

충남지역 대기 실측결과 ㎥당 26→22㎍ 줄어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7-07-25 12:00 송고 | 2017-07-25 14:02 최종수정
6월 한 달간 일시 가동을 멈춘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모습. © News1
6월 한 달간 일시 가동을 멈춘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모습. © News1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한 달간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 8기 가동을 중단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 개선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충남지역 40개 지점에서 측정한 가동 중단 기간의 미세먼지 농도가 ㎥당 22㎍(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으로 지난 2년간 6월 평균치(㎥당 26㎍)에 비해 4㎍(15.4%)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목적으로 6월 한 달간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보령 1·2호기와 서천 1·2호기, 남동발전이 운영하는 삼천포 1·2호기와 영동 1·2호기 등 총 8기의 노후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분석 결과 보령·서천 화력 4기 가동중단으로 141톤, 삼천포·영동 화력을 합한 8기 가동중단으로 304톤의 미세먼지가 줄었다"며 "전체 53기 석탄발전소 배출량 대비 1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상이나 조사된 배출량 등을 입력해 예측한 농도에 더해 불특정 배출량이나 대기 중 2차입자 생성물 등이 반영된 상태에서 측정장비를 이용해 도출한 결과다.
다만 불특정 배출량이나 2차입자 생성물 등을 뺀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1.1% 수준이었다. 노후발전소 가동 중단 효과는 ㎥당 4㎍ 감소한 대기 실측값보다 낮다는 뜻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노후발전소 가동중지 효과는 ㎥당 0.3㎍이지만 인체 위해성 관점에서 중요한 단기간 감소효과는 ㎥ 시간 최대 9.5㎍로 더 컸다"며 "내년에도 석탄발전 가동중지 효과를 지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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