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운영 중인 '망고식스'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강훈 KH컴퍼니 대표 © News1 |
강 대표는 1992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입사해 스타벅스 브랜드 론칭 태스크포스(TF)팀을 맡아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8년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한 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 열풍을 주도한 커피전문점 1세대다.
2010년에는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망고식스'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그러나 경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KH컴퍼니는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강 대표는 최근 KH컴퍼니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망고식스는 지난해 약 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숨진 채 발견되기 바로 전날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에서 힘들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자살할 줄은 몰랐다"며 "워낙 자존심이 강했던 분인데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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