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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0.15% 반등…美 제조업 지표 예상 상회

투자자들, '러시아 스캔들' 조사 진행 상황 주목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25 05:55 송고
미국 달러 © News1
미국 달러 © News1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일 년 여만에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영향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러시아 스캔들 조사 진행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5% 상승한 94.00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자레드 쿠슈너는 이날 미 상원 정보위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러시아 관계자들과 네 차레 만남을 가졌지만,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러시아와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및 인플레이션 둔화와 더불어 러시아와 관련한 조사들이 이 달 들어 달러화를 많이 압박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러시아와의 공모 혐의를 두고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감면, 인프라 지출 같은 친성장 정책에 장애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7월 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3.2를 기록하며 예상을 상회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주 투기적 거래자들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베팅을 일 년 여 만에 처음으로 약세쪽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가 지난주 많은 중요한 기술적 수준을 하회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에서 달러화 재평가를 고려중이며, 이는 특히 달러와 유로 간 트레이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유로/달러는 0.17% 하락한 1.164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168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엔은 0.03% 하락한 111.10엔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0.23% 상승한 1.3027달러에 거래됐다.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28% 상승한 17.7042페소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은 0.10% 오른 3.1464헤알에 거래됐다. 러시아 루블 환율도 1.15% 상승한 60.0374루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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