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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역사 배워요" 광주 고교생 日 나고야 탐방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7-24 15:12 송고
2017한·일청소년평화교류단이 6월11일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홀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근로정신대 시민모임 제공).2017.7.24/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2017한·일청소년평화교류단이 6월11일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홀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근로정신대 시민모임 제공).2017.7.24/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한·일청소년평화교류' 활동에 나선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6일부터 8월2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광주지역 고등학생으로 구성한 '8기 한일청소년평화교류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지역 13개 고등학교 1~2학년 16명으로 구성한 교류단은 일본 나고야(3박4일)와 도야마(4박5일)의 역사 현장을 답사하고 청소년 평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나고야에서 광주·전남 출신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끌려가 강제노동 했던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 옛 공장 터와 도난카이 지진 희생자 추도비 등을 둘러본다.

미쓰비시 오에 공장 내 순직비, 카마도 미쓰비시전기 지하군수공장 터, 도요카와해군공창 터와 추모비 등 일제의 고난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 현장도 찾아간다.
이어 '피스 아이치' 전시관을 방문해 한일 고교생 토론회를 진행하고 일본 청소년들과 평화를 주제로 한·일 역사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도야마에서는 후지코시와 미쓰비시의 지하 군수공장 터널 현장을 답사하고 1932년 일본 가나자와육군형무소에서 사형당한 후 쓰레기장에 버려졌던 윤봉길 의사 암매장지 터를 방문한다. 8월1일에는 도야마대학 학생들과 우호를 다지는 교류와 토론회를 진행한다.    

한일청소년평화교류는 2010년 8월,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에서 활동해온 '나고야소송지원회'의 초청으로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나고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했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2011년부터 광주시교육청이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8차례 열린 행사에 참여한 한·일청소년은 총 172명이다 .  

학생들은 일본 방문에 앞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간담회, 학생독립로 일대 일제강제동원 현장답사,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방문 등 근로정신대와 강제징용 전반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해 왔다.

8기 교류단은 방문 이후인 오는 8월13일 오전 10시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 2층 다목적홀에서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8기 교류단 일본 활동 소감과 성과를 나누는 보고대회를 연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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