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섬뜩한 감시'…美 마트 "직원들에게 무선인식 칩 이식"

쌀 한톨 크기…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
감시 및 인권침해 논란…"GPS 기능 없다"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7-24 11:48 송고
직원들에게 이식되는 마이크로칩 (출처:32market.com)
직원들에게 이식되는 마이크로칩 (출처:32market.com)

영화에서만 보던 감시사회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한 회사에서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마이크로 칩을 인체에 이식하겠다고 밝혔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은 없다고 했지만 칩을 언제 어디서든 소지하게 된다는 점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쓰리스퀘어마켓'(Three Square Market)은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칩을 시범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사전 신청을 한 직원들 5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칩을 이식한다.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타입의 마이크로칩은 쌀 한톨 크기다. 칩은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된다. 칩 가격은 300달러(약 33만원) 선으로 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
이식된 칩으로 회사 출입문을 열고, 컴퓨터에 로그인하고, 복사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 기능도 있어서 사내 매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토드 웨스트비 '쓰리스퀘어마켓'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칩을 "차세대 혁명"이라고 묘사하며 "언젠가 여권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치 추적 등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 웨스트비는 "GPS 기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yjy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