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BOJ '물가 점도표'에 나타난 비관론…머나먼 목표달성

BOJ 9명 중 8명 "2019년 위험 하방으로 기울었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24 11:33 송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AFP=뉴스1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AFP=뉴스1

일본은행은 지난 2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하고 물가전망을 하향했다. 일본은행의 목표인 2% 인플레이션 달성 시점 역시 기존 전망에서 1년 미룬 2019회계연도로 수정했다. 지난 2013년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한 이후 물가목표 달성 시점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벌써 6번째다.

24일 블룸버그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된 개별 통화정책위원들의 물가 전망이 위원들 전체 컨센서스보다 비관적임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일본은행 통화정책 위원 9명 중 8명은 2019회계연도 물가 전망에 대해 '위험이 아래 쪽으로 기울어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곧 물가가 새로운 예측치를 다시 밑돌 가능성이 웃돌 가능성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 점도표에서 역삼각형 모양은 하방 위험을 의미하며, 원은 위험이 균형잡혀있음을 의미한다. 상방 위험을 의미하는 삼각형은 이번 점도표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4월 일본은행이 점도표를 공개했을 때, 2019년 회계연도에 역삼각형은 6개 뿐이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 시점을 6번째 연기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궁극적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할 모멘텀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타 조타로 SMBC니코증권 선임금리전략가는 "일본은행은 스스로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하야카와 히데오 일본은행 전 이사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로의 물가 목표 달성 시점 연기는 일본은행이 2020년 넘어서도 부양 정책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일본은행이 오는 2019년 10월 판매세를 인상하는 동시에 통화 부양을 축소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minssu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