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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삼성전자 신용등급 AA-로 상향…역대 최고(상보)

반도체 호황에 스마트폰·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안정적
1~2년간 견고한 현금흐름·현금보유량 증가 기대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7-21 15:30 송고
© News1 임세영 기자
© News1 임세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1일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조정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자 'AA'인 한국 국가신용등급보다 한 등급 아래다.

S&P는 "삼성전자는 우호적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과 스마트폰·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등 수익성 개선으로 향후 1~2년간 견고한 현금흐름이 예상되고 현금보유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선도적인 기술 리더십,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높은 산업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삼성전자는 적층형 낸드플래시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며 "향후 12개월간 데이터 저장·처리 장치 수요 증가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P는 "낸드플래시 시장은 많은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향후 2~3년 내에 공급과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기술·제조설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 진입장벽을 높임으로써 앞으로 2~3년간은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S&P는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경쟁이 치열해지고,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등 효과적인 품질관리가 어려워졌음에도, 삼성전자가 지난 몇 분기 동안 시장 지위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S&P는 삼성전자가 향후 12개월 동안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상황이 좋고 내년 내후년도 좋을 것으로 증권가에서 전망한 결과"라며 "신용등급 올라가면 평판이나 이미지가 개선되기 때문에 무형의 효과가 있다. 또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 외부에서 자금을 차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서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1년 10월 이후 15년간 국내에서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어 국내 신용등급을 갖고 있지 않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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