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최종구 첫 간부회의…키워드 '국정과제·업무혁신·소통'

(상보) 국정과제 신속이행…"장기연체 정리 8월중 성과"
국정철학 맞게 '마인드셋' 필요…"보고서 간소화하라"

(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 | 2017-07-21 14:44 송고 | 2017-07-21 14:46 최종수정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17.7.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17.7.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위원회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첫 당부 사항은 '국정과제 신속 이행', '업무·조직 혁신', '소통' 등 세 가지였다.

문재인 정부의 금융 분야 국정과제인 소액·장기 연체채권 정리 방안은 8월 중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금융정책·감독 분리에 앞서 국정과제에 포함된 금융위 업무의 기능별 개편과 효율화를 위해 '조직혁신기획단'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등 금융위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확정된 만큼, 금융위 소관 국정과제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취약층 지원을 위한 소액·장기 연체채권과 소멸시효 완성채권 정리와 관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8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달 말부터 시행하는 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대상 가맹점 범위 확대도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과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최고금리 20%까지 인하 과제 추진 과정에선 관계부처·업계와의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시기 등 최종 조율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소통으로 시장의 기대 수준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대안도 적극 검토·제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금융정책의 신뢰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한 업무 태도와 방식·조직 혁신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게 조속히 마인드셋(mindset·사고방식 정립)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요한 과제에 집중하고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직혁신기획단(TF)을 가동해 내부 조직 운영과 업무 프로세스 등을 혁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효과적인 업무조직과 문화를 만드는데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직원들과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며 "필요한 경우 장·차관과 메모나 구두로 방향을 먼저 협의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고 내용 중심으로 간소화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을 위해 책임지는 것은 제가 가장 잘하고 싶은 분야 중 하나"라며 "일찍 퇴근하고 주말 출근은 가급적 지양해 달라"고 했다.


bborira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