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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들어가면 돼”…주점 술마시고 ‘배째라’ 40대 구속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7-21 11:17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돈을 내지 않는 이른바 '배째라'식 태도를 일삼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1일 상습사기 혐의로 최모씨(4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15분쯤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맥주 10병을 시키고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셔놓고는 '돈이 없다'며 술값 11만원 상당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동종범죄 전력이 65차례나 있었고 부산 동래구, 연제구, 사하구 일대 주점에 들러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징역형을 9차례나 선고받은 최씨는 지난 2월 출소한 이후에도 또다시 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주점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나는 돈이 없으니 알아서 해라, (교도소에) 또 들어가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그는 자신의 알코올 의존증을 주장하고 "스스로도 감당이 안된다"며 "교도소 수감자대상 치료시설인 공주치료감호소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출소 이후 5개월 동안 경찰서 4곳에 모두 7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지만 모두 금액이 경미해 구속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영세한 업주 입장에서보면 엄연한 민생침해이고 동네조폭과 다름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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