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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잠 못 든다면 우유 한 잔의 효과를 느껴보세요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2017-07-20 17:0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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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열대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25℃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는 것을 뜻하며, 수면 장애와 스트레스, 피로 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사람은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의 환경에서 숙면을 취하기 쉬우며,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경우 또는 스트레스 및 우울증, 카페인, 잘못된 수면 습관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35만 8000명이던 수면 장애 환자가 2015년 45만 6000명으로 증가하였으며, 병원을 찾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 보인다.

그렇다면 수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서울수면센터에서 ‘우유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우유를 마시지 않은 날보다 우유를 마신 날의 뇌파가 더욱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면센터의 한진규 전문의는 “우유에는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신 안정 효과가 있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에 영향을 준다”라며 “트립토판은 사람의 기분과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낮춰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 속 트립토판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과일과 우유를 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특히 우유만큼이나 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돼 있는 바나나는 우유와 궁합이 잘 맞아 숙면을 위한 음식으로 적합하며, 우유의 칼슘의 체내 흡수율은 낮보다 밤이 높기 때문에 잠들기 직전 우유 한 잔을 데워 마시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불면증에서 벗어나려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숙면을 위해서는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지켜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매일 두 시간 이상의 야외 활동이 필요하다”며 “졸릴 때 이외는 잠을 자지 않되, 5~15분의 짧은 낮잠은 건강에 이롭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커피와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낮에 섭취하도록 하고, 잠들기 전에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우유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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