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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네이버 '라인' 캐릭터로 카카오와 정면대결

케이뱅크, 카카오 캐릭터 맞불 위해 네이버 라인과 손잡아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도 출시…케이뱅크·네이버 제휴 확대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17-07-20 10:47 송고 | 2017-07-20 16:45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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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캐릭터를 무기로 금융권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케이뱅크는 다음 주 출범하는 카카오뱅크에 맞서 네이버 '라인'과 손잡고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8월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도 선보인다.

케이뱅크는 내달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새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카드 전면에는 네이버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넣는다. 전날 케이뱅크는 페이스북에 라인프렌즈 관련 티저를 올려 캐릭터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라인 캐릭터 활용은 출범 전부터 계획했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뿐만이 아니라 네이버와 다양한 방식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네이버와 합작으로 오는 27일 출범할 카카오뱅크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출범에 앞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를 입힌 체크카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캐릭터 마케팅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로 출시할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네이버페이는 앞서 지난 2016년 신한카드와 손잡고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결제 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케이뱅크와 네이버의 합작은 앞으로 여러 방면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케이뱅크 체크카드를 네이버페이 카드로 등록해 사용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한다. 네이버페이 전체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적립해준다. 

금융권의 캐릭터 전쟁은 인터넷전문은행까지 가세해 더 거세질 전망이다. 금융권은 고객에게 친숙하고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핀란드 국민 캐릭터인 '무민'과 제휴해 최근 코인뱅크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SC제일은행은 '아이언맨' 등 마블 캐릭터를 넣은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아 캐릭터를 활용한 감각 있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며 "고객은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금융 서비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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