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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놀러간 충북도의원 돌아와야지…3명 곧 징계"

영수회담 거부 청주 낭성면 수해현장 방문 봉사활동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7-07-19 14:03 송고 | 2017-07-19 15:55 최종수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낭성면 한 마을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낭성면 한 마을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국가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들과 관련해 당 징계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수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차 충북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외연수에 간 의원 4명중) 우리당에 있는 분이 세 분이라고 하는데 바로 징계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도의원 네 분이 유럽여행을 가서 비난 여론이 심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기 (당)사무총장님도 오셨으니까. 바로 징계조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있었으면 바로 여행을 중지하고 돌아와야겠죠”라고 힐난했다.

“아직 소식이 없다”는 기자의 말에 “아직 없어요. 열심히 놀고 있는 모양이지”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도의원 4명은 18일 8박10일 일정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중 한국당 소속 의원은 김학철(충주1), 박한범(옥천1), 박봉순(청주8) 의원 등 3명이다.

홍 대표는 이날 여야대표 청와대 초청 오찬회동에 가지 않고 집중 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청주 상당구 낭성면을 찾아 자원봉사를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낭성면 한 마을에서 침수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낭성면 한 마을에서 침수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와대 오찬 불참과 관련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를 놓고 얼굴을 붉힐 수 있는 만큼 원내대표 회동을 역제안 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홍 대표는 “오늘 (청와대를 방문하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첫 대면이다. 근데 그것(한미 FTA)을 가서 따지면 얼굴 붉힐 수밖에 없지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도 청와대에서 우릴 왕따를 시키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미 FTA 당시 홍 대표를 민주당에서 ‘매국노’, ‘제2의 이완용’이라 비판했던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자원봉사에는 한국당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중앙당 사무처 직원 등 서울에서 온 200여명이 참여하고 충청권 시도당 관계자와 당원들도 합류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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