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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장제원 "야 인마"…한국당 회의서 충돌

홍준표, '원전중단 찬성' 서병수에 경고메시지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7-19 12:24 송고 | 2017-07-19 14:54 최종수정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및 최고위원-재선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자리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및 최고위원-재선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자리에서 "영수회담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불참한다"고 밝혔다 2017.7.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유한국당의 김태흠 최고위원과 장제원 의원이 19일 비공개 회의에서 당의 전략을 논하던 중 고성을 주고받으며 언쟁을 벌였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재선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장 의원은 일부 의원이 자신을 포함한 권성동·황영철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언급하며 "전략적 미스"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반대 입장을 밝혔던 의원 중 1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야기가 너무 길다. 그만하라"며 제지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야 인마"라고 소리를 높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욕설이 포함된 거친 언사까지 주고 받았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의원이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장황해서 그만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정부의 신고리 6·7호기 원전공사 중단 결정에 찬성입장을 표명한 서병수 부산시장을 언급하며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홍 대표는 "서 시장이 원전에 대해 밝힌 것은 당의 입장과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며 "당에서 공사중단 반대를 위해 TF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당과 교감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고 한다.

전희경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제는 당이 미래로 나기기 위해 응어리를 풀고 손을 잡자는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며 "중앙당 입장이 지방에 전달되도록 당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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