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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로에 14개월 최저…트럼프 친성장 정책 '흔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19 05:54 송고 | 2017-07-19 09:05 최종수정
미국 달러 © News1
미국 달러 © News1

달러화의 가치가 유로화 대비 1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10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공화당이 오바마케어 대체입법에 실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이날 유로/달러는 0.66% 오른 1.1554달러를 기록했다. 3주 만에 가장 큰 일일 증가폭이다. 장중에는 1.158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9% 하락한 94.659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4.476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을 비롯한 여타 중앙은행들은 더 매파적 기조(통화긴축정책)를 나타내고 있다.

BK에셋매니지먼트의 캐시 리엔 외환 전략가는 "트럼프 친성장 정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달러화의 가치 하락을 이끈다"며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데 실패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 의구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엔은 0.53% 하락한 112.03엔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0.10% 하락한 1.3042달러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63% 하락한 17.4760페소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도 0.72% 내린 3.1595헤알에 거래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63% 하락한 59.1430루블을 기록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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