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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보합세…이머징 통화들은 강세 지속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14 06:08 송고 | 2017-07-14 06:09 최종수정
미국 100달러 지폐© News1
미국 100달러 지폐© News1

달러화의 가치가 1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들에 대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전날 완화적 발언 영향으로 이머징 통화들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이슈가 부상해 유럽과 미국의 금리매력을 동시에 견인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인 95.758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95.464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ECB는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변경 신호를 알릴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달러/엔은 0.08% 오른 113.26엔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0.45% 상승한 1.294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약보합세인 1.1406달러에 거래됐다.       
        
미즈호증권의 시린 하라즈리 환율 투자전략가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다음 달 잭슨홀 연설 소식을 인용하며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 및 종료를 곧 신호할 것이라는 일부 추측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유로화를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전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긴축을 충분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평가를 되풀이했다. 다만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인상할 수 있는 금리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옐런 의장은 덧붙였다.

BK에셋매니지먼트의 캐시 리엔 외환 전략가는 "옐런 의장의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인식이 달러 강세론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향후 경제 지표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나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24만7000건을 기록,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과 달리 상승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55% 하락한 17.6779페소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도 0.01% 하락한 3.2081헤알에 거래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26% 내린 59.8237루블을 기록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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