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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지지자 절반 "대학교육이 나라 망친다"

58%가 대학교육에 부정적 응답
교육재정 크게 줄 가능성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07-12 18:21 송고
벳시 디보스 미국 교육부장관. © AFP=뉴스1
벳시 디보스 미국 교육부장관. © AFP=뉴스1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의 대학 불신이 사상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대학 교육이 나라를 망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USA투데이는 11일(현지시간) 퓨리서치 센터가 65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인용, 공화당원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58%가 대학교육이 미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년 전보다 20%포인트(p) 가량 급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자 중 72%가 "대학교육이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대학생들의 반대 시위와 발언이 강화·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도널드 모이니한 위스콘신 대학교 공공문제 분야 교수는 "대학교육에 부정적인 공화당이 입법 환경을 주도할 경우 공립 대학에 주어지는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대량 삭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조치는 이미 기록적 수준에 다다른 학자금 부채 수준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의 벳시 디보스 교육부장관은 대학에 지급하는 학자금 융자와 연방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는 교육 예산안을 내놨다. 예산안이 승인될 경우 대출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 대학생이 290만명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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