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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시계로 인터넷을'…디자인에 IT 입혔다

루이뷔통CEO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뛰어들 것"
가격은 300만원선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7-12 15:07 송고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이 11일(현지시간) 출시한 스마트워치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 시리즈.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이 11일(현지시간) 출시한 스마트워치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 시리즈.

아날로그 감성의 정수 프랑스 명품업계가 디지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이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스마트워치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땅부르 호라이즌' 시리즈는 △모노그램△그래파이트△블랙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가격은 299만∼363만5000원 선. 충전기 가격은 24만5000원이다.

이 디지털 시계는 고해상도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터치 스크린으로 만들어졌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LV PASS'와 연동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계 기능은 물론 스케줄 관리, 시차, 여행 가이드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배경화면을 바꾸듯 시계판도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고, '마이 플라이트'라는 앱으로 비행기 이착륙 시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이처럼 명품업계가 디지털 시계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 에르메스에서 내놓은 애플워치, 마이클코어스 액세스 라인 등이다.

마이클 버크 루이뷔통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스마트워치 제품들은 볼품없다"며 "우리에게 심미성(aesthetic)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루이뷔통은 이를 계기로 패션과 디지털 기기를 융합한 '웨어러블 기기'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뷔통의 고유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란 포부다.

버크 CEO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옆에 앉아서 바라볼 수도 있고, 직접 뛰어들어 참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뛰어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이 11일(현지시간) 출시한 스마트워치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 시리즈의 충전기.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이 11일(현지시간) 출시한 스마트워치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 시리즈의 충전기.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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