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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0만명 '6개월째'…청년체감실업률 23.4%(종합)

6월 고용동향…일자리 추경 조속 통과 시급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김현철 기자 | 2017-07-12 08:37 송고 | 2017-07-12 10:59 최종수정
 
 

실업자 100만명대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고용통계집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청년체감실업률은 또 상승해 23%를 돌파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0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5000명 증가했다.
올 1월부터 시작된 실업자 100만명 행렬이 6개월째 지속됐다. 1999년 통계집계 이래 실업자 100만명대가 6개월 동안 지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자는 올해 들어 △1월 100만9000명 △2월 135만명 △3월 114만3000명 △4월 117만4000명 △5월 100만3000명 등을 기록하며 좀처럼 100만명대 이하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률도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3.8%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청년실업률도 0.2%p 상승해 10.5%를 기록하며 1개월만에 두자릿수로 재진입했다.
하지만 체감실업률은 이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취업난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청년체감실업률은 23.4%로 전년동월대비 1.8%p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은 고용보조지표상 실업자 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 중인 학생, 공무원시험 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 잠재적인 취업가능자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다 넓은 의미의 실업률을 나타낸다.

6개월째 100만명 실업사태가 이어지면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집행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 고용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더이상 추경안 처리를 지체하다가는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한편, 지난달 고용시장은 건설업,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는 2686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4%로 같은 기간 0.2%p 상승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14만9000명(8.1%)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동월대비 1만6000명(0.4%)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이번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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