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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 '전립선암 진단시스템' 개발…2020년 상용화 목표

딥바이오-지노바이오, 국내 첫 개발 나서..美 진출도 추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7-11 16:16 송고
딥바이오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의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News1
딥바이오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의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News1


영상 의료장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일체형 전립선암 진단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된다.
11일 정밀의료업계에 따르면 딥바이오와 지노바이오가 전립선암 진단에 특화한 인공지능 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일체형 전립선암 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딥바이오는 영상 의료장비에 탑재할 딥러닝(자가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지노바이오는 광학기술이 들어간 분석장비를 개발한다. 

네이버와 KT 출신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창업한 딥바이오는 전립선암을 검사할 때 나오는 생체검사 이미지를 딥러닝 기술로 암의 크기와 위치, 중증도를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은 지노바이오가 만든 분석장비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노바이오가 개발하는 분석장비는 광학렌즈를 이용해 생체검사에서 나온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저정하는 장치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2020년까지 일체형 전립선암 진단시스템을 국산화할 계획"이라며 "전립선암은 고령화에 따라 시장 규모나 성장성이 가장 큰 분야"라고 설명했다.

딥바이오는 오는 2019년까지 전립선암 진단시스템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약 1년간 점검한 뒤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또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전립선암 진단시스템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을 디딤돌 삼아 미국 디지털병리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게 딥바이오의 목표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글로벌 디지털병리 시장은 오는 2021년 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중 미국 시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김선우 대표는 "인공지능 전립선암 시스템을 개발하면 다른 암종으로도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딥러닝을 활용한 암 진단 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전립선암 진단시스템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딥바이오와 지노바이오 관계자들.© News1
인공지능 기반의 전립선암 진단시스템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딥바이오와 지노바이오 관계자들.© News1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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