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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거주 외국인 230만 역대 최고 "인구 감소 빈틈 대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7-10 16:06 송고
일본 수도 도쿄의 한 공원 벤치에 남녀 노인 한쌍이 앉아있다.  © AFP=뉴스1
일본 수도 도쿄의 한 공원 벤치에 남녀 노인 한쌍이 앉아있다.  © AFP=뉴스1

일본 인구가 지난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일본인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는 총 230만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은 지난해 보다 거의 15만명 증가해 일본 인구 감소폭을 절반으로 줄였다. 
그러나 대대적인 이민의 증가나 출산률의 변화가 없다면 이 정도 수준의 증가폭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멈추거나 뒤집기는 역부족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일본에서 흔히 '가이진(外人)'으로 불리는 외국인 인구 가운데는 중국인이 69만 55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거의 3만명이 늘었다.

다음은 45만 3096명이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었다. 다만 작년보다 4676명이 감소했다.
베트남 출신은 약 19만 9990명으로 집계돼 한국, 필리핀에 이어 4위였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 5만 3034명이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다.

또한 외국인 가운데 대부분은 수도 도쿄에 거주하고 있었다. 도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올해 1월 1일 기준 48만 634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인구의 4%에 해당한다.

외국인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은 북부 아키타(秋田)현 일대였다. 쌀과 설경(雪景)으로 유명한 아키타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647명(0.35%)에 불과했다.

일본은 세계 최고 노령화 국가에 속한다. 그러나 이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거주 외국인 가운데 93%는 65세 미만이었다. 65세 미만 일본인 인구가 73%에 불과한 것과 비교된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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