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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관 고검장 ‘용퇴‘…전북출신 검찰 고위간부 ’전무‘

법조삼성의 고장 전북, ‘검찰의 변방’으로 전락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17-07-09 13:48 송고
11일 오전 광주고등·지방검찰청 9층 대회의실에서 김희관 제44대 광주고검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광주지검 제공) 2015.2.11/news1 © News1 전원 기자

'법조삼성(法曹三聖)의 고장' 전북이 검찰의 변방으로 전락하고 있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희관(54·17기) 법무연수원장(고검장 급)이 7일 사의를 표했다. 문무일(56·18기) 부산고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지 3일만이다.

김 원장의 사의는 새 총장이 취임하면 사법연수원 선배 기수나 동기가 조직을 떠나는 관행에 따른 용퇴로 풀이된다.

전북 익산 출신인 김희관 법무연수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동안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12월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검찰총장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김수남(58·16기·대구) 당시 대검찰청 차장에 밀려 낙마한 바 있다.

김 연수원장의 퇴임식은 14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이 퇴임하면 전북출신으로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는 없게 된다.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서울고등검찰청장을 지낸 화강 최대교, 서울고등법원장을 지낸 김홍섭 등 한국 근대 사법사의 기틀을 마련한 ‘법조삼성’의 고장이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다.

2014년까지 만해도 전북출신 고위간부는 김 원장을 포함해 송찬엽(56·17·부안), 김영준(56·18기·군산), 오광수(56·18기·남원) 검사장 등 5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2015년 1월, 송찬엽 검사장을 시작으로 모두 검찰을 떠났다.

또 2012년 김영준 검사장을 마지막으로 검사장 배출에 거듭 실패하면서 결국 검찰 고위간부 명단에 전북출신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전북출신 법조계 관계자는 “조만간 단행될 검찰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사장 승진 주력인 23기와 24기에 능력있는 인물이 포진해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전북출신 검사장 배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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