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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의 고장 제주' 말 전문병원 13일 개원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 2017-07-09 10:02 송고
말 전문 동물병원 X-레이실© News1
말 전문 동물병원 X-레이실© News1

제주도는 국내 최초로 제주대학교에 말 전문 병원을 건립, 오는 13일 개원한다고 9일 밝혔다.

말 전문병원은 임상 처방과 진료를 담담하는 지역 1차 진료기관과 연계해 수술과 입원, 재활 등 2차 진료를 수행한다.
병원은 제주시 산천단 제주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 내에 1500㎡ 규모로 2014년부터 축산발전기금 등 총 50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병원은 수술실, X-ray실, 진료실, 회복실, 강의실 등으로 구성됐고 X-ray 촬영기, 초음파진단기, 흡입마취기, 내시경 등의 장비를 갖췄다. 

병원은 골편적출술, 관절경수술, 내시경수술, 개복수술, 재활 등의 전문적인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제주지역의 말 진료는 한국마사회를 제외한 10여명의 수의사가 농가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나 간단한 진단과 교배관련 진료, 부분마취수술 등 1차 진료에 국한돼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는 전국 2만7676마리의 말 중 55.2%인 1만5284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매년 전국에서 생산되는 1400여 마리의 경주마 망아지 중 80%가 제주에서 태어난다.

제주는 특히 국내 유일 향토마인 제주마 경마장과 50여개가 넘는 승마장 등 말 관련 인프라는 국내 어느 지역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는 특구 중장기 진흥계획에 따라 제주대 수의과대학에 말 전문 동물병원을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경원 제주도 축산과장은 "그동안 말의 고장이라고 자부하면서도 말 질병 관련 연구개발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동물병원 개설을 통해 말 관련 질병, 진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ejunews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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