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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안정화기구, 그리스 850억유로 구제금융 제공 승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7-08 04:00 송고
그리스 아테네를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설치된 대형 그리스 국기 © AFP=뉴스1
그리스 아테네를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설치된 대형 그리스 국기 © AFP=뉴스1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지난주 유로그룹이 결정한 그리스에 대한 850억유로의 구제금융 제공을 승인했다. 이 자금은 그리스 정부가 주요 부채를 상환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모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로안정화기구(ESM)는 이날 성명을 통해 "ESM 이사회가 이날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랜 협상 끝에 지난달 그리스와 3차 구제금융 제공에 합의했다. 하지만 법률적 문제로 인해 지원이 지연돼왔다.

ESM의 승인으로 그리스는 지난 2015년 여름과 같은 IMF에 대한 디폴트 상황을 반복하지 않게 됐다. 이로써 그리스는 이달 만기인 70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스 레글링 ESM 의장은 "오늘의 결정은 그리스가 현 단계에서 요구되는 개혁을 완료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은 내년까지 집행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의 종료 시 부채가 대폭 탕감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을 제공받은 대신 엄청난 부채로 인한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혹한 긴축을 채택해야 한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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