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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하락…ECB 테이퍼 신호 + 美 고용 부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7-07 04:55 송고
달러 지폐와 유로 동전. © AFP=뉴스1
달러 지폐와 유로 동전. © AFP=뉴스1

6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테이퍼(양적완화 규모 점진적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의 민간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 하락한 95.813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61% 상승한 1.142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0.29% 상승해 1.29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0.04% 하락한 113.21엔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7~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쪽으로 기울어 있는 성명서의 선제안내 문구를 제거하는 것을 논의했다. 조만간 테이퍼를 결정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재확인했다. 이에 유로 가치가 급등했다. 유로존 국채 수익률도 대폭 상승했다. 

앞서 전일 공개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달러에 대체로 중립적이었으나,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여기에 고용마저 둔화하면서 달러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6월 중 미국의 민간고용은 직전월(5월)보다 15만8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5000명 증가를 밑돈다.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며 고용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1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4000건 증가한 24만8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4만3000건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7일 발표되는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다만 서비스업은 호조를 나타냈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6월 중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4.2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업 PMI도 전월 대비 상승한 57.4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신흥국 통화는 엇갈렸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3% 상승한 3.2989 헤알에 거래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25% 상승한 60.1363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04% 하락한 18.2959페소를 기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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