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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86% “결혼할 마음 있어”

출산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필요성 못 느껴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7-07-06 15:59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경기도 여성 1인가구의 대부분은 결혼 의사가 있는 반면 출산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을 위한 정책으로는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주택자금 대출 등과 같은 ‘주택안정정책’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혔다.
6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경기도 가족의 변화에 따른 가족정책의 방향’ 연구보고서(책임연구자 양정선 연구위원)에 따르면 1인가구 여성 300명(44세 이하)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가 ‘적합한 사람을 만나면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결혼의사 비율과 달리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반대 인식을 보였다.  

‘자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10.7%에 불과한 반면 ‘없어도 무관하다’는 응답이 38.7%에 달했고, ‘모르겠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도 9.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혼을 희망하는 1인가구 여성들의 결혼을 지원하는 정책과 함께 결혼 후 출산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보육정책,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 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주택자금 등과 같은 ‘주택안정정책’이 40.7%로 가장 많았고, 안전한 주거환경·지역사회 조성과 같은 ‘여성안전정책’이 30.7%로 뒤를 이었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0%가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럽기 때문에’로 답했고 ‘아직 결혼하기 이른 나이’ 15%, ‘나에게 적당한 배우자를 찾지 못해서’ 12%, ‘배우자나 아이에게 구속되기 싫어서’ 8.7% 등을 들었다.

양 연구위원은 “여성 1인가구 대부분이 결혼을 희망하는데 비해 출산에 부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일단은 결혼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며 “이들이 결혼해 경기도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자녀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임을 주지시키고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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