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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서 "뽀뽀하자"…대구은행 직원들 성추행 논란

4명 대기발령…일부는 혐의 부인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7-07-05 15:13 송고 | 2017-07-05 18:38 최종수정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뉴스1 © News1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뉴스1 © News1

대구은행에서 근무하는 남자 직원들이 여자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은행 측이 조사에 나섰다.

여직원 성희롱 의혹을 받는 남자 직원 4명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5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중간 간부급 직원 A씨(46)와 B씨(46)가 최근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C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

A씨는 이 여직원에게 평소에도 '예쁘다', '밥을 사 주겠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의 남자 직원 D씨(40)는 최근 함께 근무하는 여직원 E씨와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동행한 여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신체 접촉을 하고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D씨가 이후에도 계속 추근대자 E씨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 사내에 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직원 F씨(40)는 지난해 1월쯤 회식 후 만취한 상태로 여직원 G씨에게 '택시를 태워주겠다'며 동승한 후 차 안에서 성추행했다.

F씨는 한달 후에도 이 여직원을 성추행했으며 '잘 지내보자'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여직원을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한 남자 직원 4명은 대기발령 상태이며 인사부서에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남자 직원 중 일부는 성희롱 사실을 시인했으나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피해 여직원 중 일부는 성추행 혐의로 남자 직원을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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