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1★쟁점] 송중기♥송혜교, 팬심 배려없는 기습 결혼발표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7-05 09:20 송고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드라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인공 커플이 실제 부부가 되는,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졌다. 하지만 팬들은 마냥 이들 커플을 축하하기 보다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번의 열애설을 부인한 뒤 돌연 결혼 발표를 한 배우 송중기, 송혜교 커플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이들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송중기, 송혜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UAA 양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중기, 송혜교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국내, 해외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송중기,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2017년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은 축복 부탁드리며 팬 분들께는 두 배우가 따로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양측은 두 사람이 결혼에 앞서 교제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두 소속사 측은 "결혼은 개인 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그간 두 사람의 열애설을 부인해 온 이유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다수 팬들은 결혼 소식을 반기는 대신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두 사람의 발리 동반 여행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양측은 강경하게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 비슷한 기간에 발리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오고 열애설이 확산되자, 송중기 측은 "영화 '군함도'를 홍보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간 것이다. 송혜교의 일정은 모르겠다"고 밝혔고, 송혜교의 소속사 측 역시 "비즈니스 일정이 있어서 발리에 갔다. 가서 송중기를 만나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진 진원지를 찾아나섰고, 주위의 목격담 등을 보도하자 과잉 취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송혜교 소속사 측은 '섹션TV 연예통신' 측의 사과가 없었다고 일부 언론에 대응하기도 했고, '섹션TV 연예통신' 측이 2주에 걸쳐 방송분을 내보낸 것에 대해 대응할 가치 없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불과 3일 전 방송된 내용이며, 송혜교 측의 대응은 불과 이틀 전의 일이기도 하다. 
두 번의 강경한 부인이 있었기 때문에 팬들로서는 열애 인정을 건너 뛴 결혼 발표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들 모두 국내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스타들이지만 팬들에게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하는 등의 훈훈한 풍경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속사가 입장을 먼저 전하는 것보다 자신의 팬들을 배려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는 전례도 많다. 결혼 소식을 어떻게 발표할지 고민하는 스타의 모습은 팬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앞서 열애설을 부인했던 만큼, 결혼 소식을 전하는 데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 더 팬들을 배려하는 진심이 부족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힘들게 됐다.


aluemchang@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