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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6일 한중정상회담 추진…7일 한일·한러 정상회담(상보)

G20 회원국 미·중·일·러·인도·프랑스 등 10여개국과 정상회담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7-04 18:48 송고 | 2017-07-04 18:49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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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는 6일 독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등 독일 정상과의 회담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5일부터 4박6일간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실장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6일 오전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추진 중이다. 두 정상의 회담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만남이 된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중국이 강하게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있는 반면,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거듭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대면이라 두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시 주석에게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관련 대화가 오갈지도 관심사다. 

시 주석과 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5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 및 프랑크 발터 슈마인마이어 대통령 등 독일 정상과 각각 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담을 끝마친 뒤 6일 오후 함부르크로 이동해 오후에 한미일 3국 정상간 만찬 회동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인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말콤 턴불 호주 총리 등을 포함해 10여개 국가의 정상과 양자회담을 예정 및 추진 중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 및 무역'이라는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 일자리 및 성장동력 창출, 친환경에너지사업 육성, 여성역량 강화 등 새 정부의 핵심경제정책을 소개하고, G20 글로벌 협력체제 강화 방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정 실장은 독일 방문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만나게 될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북한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조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정부 출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다자외교인 만큼 G20 참석 정상과도 개별적 신뢰구축, 양자간 실질적 우호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우리 스스로 주도해나가는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증진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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