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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긴축의지 확고…이방카가 의장 맡아도 강행"

UBS 자산운용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뒤집기 불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7-04 10:39 송고 | 2017-07-05 07:12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딸 이방카가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워키쇼 카운티 기술 대학을 방문해 노동력 개발 라운드 테이블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딸 이방카가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워키쇼 카운티 기술 대학을 방문해 노동력 개발 라운드 테이블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미국의 퍼스트도터 '이방카 트럼프'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되더라도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올린다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UBS자산운용의 한 글로벌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했다.

폴 도노반 UBS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우리의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좀 더 정상화했다는 것을 정책결정자들이 받아 들이는 중"이라며 "정책 긴축이 채권 시장에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나온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비 1.4% 올라 연준 목표치 2%에 못 미쳤다. 하지만 도노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남은 올해 최소 1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양적긴축(QT)이 이뤄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연준을 이끌 지도자를 잘못 얻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연준이 미리 정해둔 장기적 전략을 더욱 고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방카 트럼프가 내년 연준 의장이 되더라도 연준은 장기적 관점에서 양적 완화의 출구전략을 이어갈 것이고 이를 뒤집기는 진짜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준 의장 재닛 옐런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연임 가능성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내내 옐런의 저금리 정책을 비난하며 당장 갈아치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도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긴축 공조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성명보다 실물 경제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로타 멘텔 타톤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중앙은행의 발언이 크게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주의를 덜 기울일 것"이라며 "실물 경제, 어닝 모멘텀에 오히려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긴축하겠다는 것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멘텔 CEO는 "진짜 뉴스는 글로벌 경제와 매파적 중앙은행의 어조가 동조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 불안으로 인해 주식비중을 5% 축소한다. 시장이 뉴스 하나에 과민반응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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