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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판매시기 홈플러스 운영 삼성…공동책임져야"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7-07-03 16:04 송고 | 2017-07-03 16:06 최종수정
2017.6.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17.6.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3일 "삼성물산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홈플러스를 소유·운영하며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판매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 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단체들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본사 앞과 홈플러스 잠실점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홈플러스가 자체브랜드(PB)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7년간 30만개 판매할 당시 홈플러스 운영에는 삼성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유해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PHMG는 '가습기살균제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물질이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지난 1999년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Tesco)와 삼성물산의 공동 투자로 설립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삼성물산이 2011년 테스코에 관련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홈플러스 운영에 참여했기 때문에 공동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 PB 제품 사용자는 80만~90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하지만 삼성은 그동안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이 없는 것처럼 행동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소비자와 국민에 사과하고 자체적인 피해조사를 실시할 것을 삼성 측에 촉구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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