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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감옥으로"…'민주당 텃밭' LA 반트럼프 시위

수천명 참가 "무능력자로부터 국가를 보호해야"
친트럼프 시위도 열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7-03 08:14 송고
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 AFP=뉴스1
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 AFP=뉴스1

'민주당 텃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수천명의 시위대는 LA 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며 반(反)트럼프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이번 시위는 미국 전역에서 예정돼있는 10여 건의 반트럼프 시위 중 하나다. 향후 프레즈노와 오렌지카운티, 벤추라,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시위는 LA 시청 인근 퍼싱스퀘어에서 시작됐다.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도 무대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동료 의원들에 촉구했다.

셔먼 의원은 "권력의 악용, 충동적이고 무지한 무능력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대는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지난해 선거전 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 외쳤던 구호를 그대로 인용해 "트럼프를 감옥으로"(Lock him up)라고 소리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친(親)트럼프 진영도 LA 경찰청 주변에서 맞불시위를 벌였다.

40명 정도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캘리포니아를 다시 위대하게"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친트럼프 시위에 참가한 한 남성은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을 언급하며 "(사실이 아닌걸로) 입증됐다. 그에겐 이 수사를 끝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인근 노점상에는 "2020년에도 트럼프를: 멍청한 것보다는 미친 게 낫다"는 배너가 올라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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