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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자 목조르는' 트럼프…트위터 동영상 논란

CNN "대통령이 기자향한 폭력 조장, 슬픈 일"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07-03 08:03 송고 | 2017-07-03 10:30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린 영상(트워터 갈무리)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린 영상(트워터 갈무리)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CNN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가짜뉴스CNN'(#FraudNewsCNN) '#FNN'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고 레슬링 경기장 링 밖에서 자신이 얼굴 대신 CNN로고가 합성된 인물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28초 길이의 해당 동영상은 2007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에서 방송된 '억만장자의 전투'에서 방송된 내용을 패러디 한 것으로, 당시 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이 빈스 맥맨 WWE 회장을 때려눕히는 모습을 패러디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CNN은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대통령이 기자들을 향한 폭력을 조장하다니 정말 슬픈 일"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주요 언론을 향해 불만을 드러내 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일 집회와 트위터에서 언론이 가짜뉴스로 자신의 정책 방향을 흔들고있다고 불평하며 "CNN이 드디어 '가짜뉴스'이자 쓰레기 언론으로 밝혀져 매우 기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대선 때 가짜뉴스때문에 고생했다"고 대화를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도 이 이야기를 들었길 바란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음 날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말 정말 정말 좋다. 궁합이 굉장히 잘 맞는다(Very very good. Great chemistry)"라고 평가해 언론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이 어떤 것인지 판단하기 애매해지게 했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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