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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군함 '서울함', 한강 뱃길에 끼이고 모래톱에 걸리고

망원 한강공원 전시 예정…"서울길 참 되다"
서울시 "다음 대사리 25일 전후 예인 재개"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7-07-02 14:39 송고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함상공원으로 이동 중 한강 모래톱에 걸린 해군 퇴역군함 서울함(1천900t급)이 2일 오전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합류지점(행주대교 남단)에 멈춰서 있다. 2017.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함상공원으로 이동 중 한강 모래톱에 걸린 해군 퇴역군함 서울함(1천900t급)이 2일 오전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합류지점(행주대교 남단)에 멈춰서 있다. 2017.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인아라뱃길을 통과한 해군 퇴역군함 서울함(1900t급) 한강으로 진입하자마자 모래톱에 걸려 한달 동안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서울함은 한강을 거쳐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함상공원에 전시될 예정이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함은 지난달 23일 경남 통영에서 예인선과 함께 출발해 27일 오후 마포구 망원 함상공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함은 27일 경인아라뱃길 서울관문 100m 지점에서 한강 서울 방향으로 직각 선회하다 뱃길에 선수와 선미가 끼이는 사고가 났다. 서울시는 서울함 이동을 원활하게하기 위해 폭 40m를 준설했지만 배 길이가 102m에 달하는 서울함이 통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울시는 27~29일 3일 동안 예인 작업을 벌여 서울함을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배를 겨우 항로에 갖다 놨지만 예인하는 동안 한강 수위가 낮아지는 바람에 이번엔 바닥 모래톱에 걸려 또다시 발이 묶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 대사리(밀물의 수심이 가장 높은 시기)인 25일을 전후해 예인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 서울관문에서 배가 걸려 3일 동안 예인을 시도해 항로에 복귀시켰는데 수위가 낮아지는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며 "25일 전후 다시 수위가 높아지면 망원지구로 가지고 오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함상공원으로 이동 중 한강 모래톱에 걸린 해군 퇴역군함 서울함(1천900t급)이 2일 오전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합류지점(행주대교 남단)에 멈춰서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서울함이 모래톱에 걸리는 사고 이후 인양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어 대사리가 돌아오는 24일 다시 예인 작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망원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함상공원으로 이동 중 한강 모래톱에 걸린 해군 퇴역군함 서울함(1천900t급)이 2일 오전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합류지점(행주대교 남단)에 멈춰서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서울함이 모래톱에 걸리는 사고 이후 인양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어 대사리가 돌아오는 24일 다시 예인 작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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