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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정책위원 "히틀러, 경제정책 옳았지만 권력 악용"

(도쿄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6-29 23:02 송고 | 2017-06-30 01:40 최종수정
일본은행의 하라다 유타카 정책위원이 나치 독일의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가 적절한 경제정책을 실행했기 때문에 권력을 잡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전 세계에는 끔찍한 일을 했다고 비판했다.

29일 하라다 정책위원은 통화정책 세미나에서 서구의 정책결정자들이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대공황 퇴치 제안을 적용하는 데 늑장을 부려 히틀러의 권력 장악을 도운 꼴이 됐다고 말했다. 
하라다 정책위원에 따르면 히틀러는 "굉장한" 재정·통화 확대정책을 펼쳤다. 이는 그의 권력 강화와 "세계에 저지른 끔찍한 짓"으로 이어져 제2차 세계대전 중 대학살(홀로코스트)과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히틀러는 1933년에 독일 총통이 됐다.

하라다 정책위원은 "히틀러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적절했기 때문에 비극이 발생했다"며 "누군가가 히틀러보다 먼저 실행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재정정책은 정부지출과 세율의 설정을 포함한다.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통화의 공급과 금리를 설정하는 것이다.  

일본은행 대변인은 하라다 정책위원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모른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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