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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2600도 가능…'바이 코리아' 안 멈춘다

외국인 올해 9조2900억원 순매수
전문가들 "실적 좋고 주가 낮은데 외국인 안 떠나"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7-06-29 16:35 송고 | 2017-06-29 19:07 최종수정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사옥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3.10 포인트 오른 2,395.66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1 포인트 상승한 668.00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0원 내린 1,14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7.6.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사옥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3.10 포인트 오른 2,395.66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1 포인트 상승한 668.00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0원 내린 1,14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7.6.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코스피가 2400선을 넘었다. 지난해 말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온 결과다. 투자자들은 고민이다. '상투'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진작부터 나왔다. 전문가들 반응은 사뭇 다르다. 앞으로 더 오를 곳이 남았다는 얘기다. 올해 안으로 2600선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에 장을 끝냈다. 장중 한 때 2402.8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모두 새로 썼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힘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총 9조2906억원을 순매수했다. 각각 4조2057억원, 8조1410억원씩 순매도한 개인, 기관과는 대비된다. 지난해 상반기(1~6월) 외국인이 3조7001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2배보다 훨씬 더 국내 주식을 담은 셈이다.

이날 외국인은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201억원 순매수, 개인은 1666억원 순매도 했다. 6월 들어 코스피를 사들인 개인은 '상투' 우려에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았다. 코스피가 지난해부터 랠리를 이어오고 있지만 상승장에 올라타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주변에 적은 이유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전문가들 "올해 2600도 가능…외국인 한국 주식 더 산다"
고점 우려에 잔뜩 몸을 웅크린 개인과 달리 증시 전문가들은 사뭇 다른 반응을 내놨다. 코스피가 아직 고점이 아니라며 연말까지 2600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싸다. 가격 경쟁력이 좋기 때문에 외국인이 빠져나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부터 미국이 양적 완화를 축소하는 등 위험요소가 있지만 코스피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오는 9~10월쯤 2600선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9~10월쯤 26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며 "4분기에는 유럽이나 미국 통화정책, 양적완화 축소 속도 등 위험요소가 있어 지수가 주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나 정보기술(IT) 종목 주도 장세에 큰 변동이 없다"며 "올해 250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상황에 따라 전망치는 더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센터장은 "상승장이 내년 5월 정도까지 유지될 수 있다"며 "2700~2800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 지수에 2018년 6월부터 정식 편입되면 그때부터 4~5년간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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