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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도' 라카 탈환전 격화…"아직 갇힌 주민 10만명"

한달동안 최소 173명 민간인 숨져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6-29 14:55 송고 | 2017-06-29 17:19 최종수정
27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에서 피난길에 오른 한 소녀가 손에 탄피를 들고 있다. © AFP=뉴스1
27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에서 피난길에 오른 한 소녀가 손에 탄피를 들고 있다. © AFP=뉴스1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자칭 수도' 시리아 라카에 전방위 탈환전이 진행되면서 민간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아직 라카에서 대피하지 못한 민간인이 1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SOHR은 "공습과 지상 전투가 격화하면서 10만 명의 민간인이 갇혀버린 꼴"이라며 그나마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라카 지역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173명. 이마저도 보수적인 추정치라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SOHR이 밝혔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은 "지난 3주 동안 라카 지역에 폭격이 집중됐다"며 "주민들은 IS의 잔혹함과 격렬한 전투 사이에 갇혀 피난처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간인 사상자가 많기 때문에 참전 당사국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지난 6일 라카 시가전에 돌입했으며, 약 한 달 만에 도시의 4분의 1을 장악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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