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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오승환의 폭풍우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부진에 우려… 오승환 "13년 커리어 중 최악"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6-29 10:19 송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부진에 빠진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폭풍우가 몰아치는 오승환의 6월이 애리조나에서도 계속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걸었다.
오승환은 지난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5-4로 앞선 9회말 등판,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맷 보우먼이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5-6으로 패했다. 오승환은 패전투수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였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75까지 높아졌다. 최근 8경기만 놓고 보면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7.88에 이른다.
MLB.com은 "카디널스는 오승환에게 다른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고 최근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부진에 우려를 드러냈다.

오승환은 물론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는 트레버 로젠탈 역시 최근 불안하긴 마찬가지. 28일 경기에서도 로젠탈은 5-2로 앞선 8회말 2점을 빼앗기며 오승환의 블론세이브에 발판(?)을 놓았다.

오승환의 직구는 구위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28일 동점 홈런도 체인지업을 던지다 허용했다. 슬라이더는 피안타율이 0.315에 이른다. 지난해 0.170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오승환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아마도 프로 13년 커리어 중 내가 경험한 최악의 시기"라면서도 "결정적 홈런을 맞고 있지만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고, 구위도 나쁘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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