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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 거세지는 안철수 언제 입열까…檢수사에 달린 듯

이르면 이유미씨 구속여부 판가름 시점, 늦으면 수사결과 발표 직후 전망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박기호 기자 | 2017-06-29 07:30 송고 | 2017-06-29 09:10 최종수정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 2017.5.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 2017.5.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사건에 대해 어느 시점에 입을 열지 주목된다.

안 전 후보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로 이번 사건이 불거진지 나흘째인 29일 현재까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증거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당원인 이유미씨(38.여)가 홀로 벌인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당이 조작된 증거를 근거로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의혹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공세를 폈던 것을 감안하면 안 전 후보와 국민의당 역시 이번 사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전망이다.

더구나 안 전 후보자와 이유미씨가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에서 연을 맺은 사제지간이었고 안 전 후보자가 '최종책임'을 지는 후보자였다는 점에서 안 전 후보자에 대한 책임론도 만만치 않게 비등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곧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이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입장표명이 예상되는 가장 가까운 시점은 증거조작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이유미씨의 구속여부가 결정되는 29~30일 즈음으로 안 전 후보가 짧게라도 입장을 말하지 않겠느냐고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

이 경우 후보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는 차원의 짧은 내용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신중론'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안 전 후보자 핵심 측근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자가 입장은 발표하지만 당장은 아니다"라며 "안 전 후보가 워낙 엄중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우선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안 전 후보자의 '칩거'는 길게는 몇 주가 될 수 있다.

검찰 수사가 증거조작 핵심 용의자인 이유미씨에 구속 여부가 정해지는 초기 단계이고, 조작된 증거를 국민의당에 전한 것으로 알려진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돼야 하는 만큼 물리적으로 몇 주는 지나야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라도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다만 이유미씨가 증거를 조작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추가 용의자 존재 여부에 대해서만 밝히면 수사 결과 발표도 의외로 빨라질 수도 있다.

안 전 후보의 또 다른 측근은 "여하튼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무래도 복잡한 상황"이라며 "안 전 후보가 어느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입사 특혜 의혹 제보내용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가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남부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2017.6.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입사 특혜 의혹 제보내용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가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남부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2017.6.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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