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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달러 급락세에 소폭 상승…"강세 추세 지속"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6-28 04:27 송고
 신한은행의 순도 99.99%(24K) 1Kg 골드바. 2013.3.5/뉴스1
 신한은행의 순도 99.99%(24K) 1Kg 골드바. 2013.3.5/뉴스1

금값이 2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달러와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금값은 지난 5거래일 동안 4거래일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50센트(0.05%) 상승한 온스당 1246.9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는 1253.80달러까지 올랐다.
금값은 당초 이날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단기 안전 자산 수요가 자극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백악관은 전날 밤 시리아 정권이 또다시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한다면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이후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오름폭이 제한됐다.

컨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미국의 6월 중 소비자신뢰지수는 118.9를 나타냈다.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116을 웃돌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 행동의 가늠자로 업황, 단기 경제전망, 개인 재무 상황 및 일자리에 대한 자신감을 측정하는 도구로 쓰인다.    

콜린 시에젠스키 CMC 마켓 수석 전략가는 "금값이 50일과 200일 이동 평균선 중간값 부근인 1240~1260달러선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세 추세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값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폭제가 필요하나 그게 무엇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은 금 정규장 마감 직전에 시작돼 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금 정규시장 마감 당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92% 하락한 96.529를 기록했다.

금값은 전날 새벽 시간외 거래에서 온스당 1254달러에서 1236달러까지 20달러 가까이 수직 하락하며 암울하게 한 주 거래를 시작했다. 180만온스(약 56톤)에 달하는 매도 주문이 나온 영향이었다.

뚱뚱한 손가락(팻핑거)으로 불리는 '주문 실수'라는 설명이 많지만 약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금값은 주간 단위 지난 3주간 손실을 이어왔으나 올해 연 단위로는 8% 가까이 오른 상태다. 지난 한 해 전체 상승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프랭크 홈스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이유로 금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올해 온스당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귀금속들은 혼조세였다. 9월물 은 가격은 0.1% 상승한 온스당 16.651달러를 기록했다. 10월물 백금도 0.3% 올라 920.90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9월물 팔라듐은 0.7% 내린 85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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