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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달 5일 독일 공식방문·G20정상회의 참석(종합)

靑, 文대통령 G20 정상회의 및 독일 공식방문 일정 발표
文대통령, 다자외교 첫 데뷔…中·日·露 와 별도회담도 추진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06-27 17:41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대표단 초청 오찬'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대표단 초청 오찬'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월7일과 8일 양일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것은 G20 정상회의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G20정상회의 주최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5일과 6일 이틀간 독일을 공식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독일 공식방문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독일 공식방문 일정 기간 동안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갖고 △한-독 양국 우호관계 발전방안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 △자유무역체제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독일에서 동포간담회와 한국전 이후 부산에 파견됐던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과 후손 격려,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독일 방문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미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방문으로, 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와의 신뢰, 유대를 공고히 하고 한-독 양국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참석 전 독일 공식방문 일정이 잡힌 데 대해 "메르켈 총리가 날짜까지 정해 강력히 요청했다"며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독일 방문길에 만나는 게 자연스럽다고 결론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 공식방문을 마친 뒤 7~8일 양일간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상호연계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 주제 하에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있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G20의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금번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정상회의"라며 "국제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협의체(premier forum)인 G20에서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친환경에너지 산업 육성, 여성역량 강화 등 신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자유무역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제경제 현안 해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글로벌 협력체제 강화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G20 정상회의는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세션, 3개의 일반세션 및 2개의 업무오찬 등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경제, 무역, 금융 △기후변화 및 에너지 △디지털화 및 고용 △개발, 테러, 이민·난민, 보건 등 주요 국제현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는 게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G20 준비에 반영하겠지만, 기후변화협약은 미국이 특별한 상황이고 전 세계가 동의하는 문제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러한 양자회담을 통해 정상간 친분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향후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정상 차원의 긴밀한 정책 공조 기반을 확충하는 정상외교를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20정상회의에는 한미정상회담 때 강경화 외교부장관만 수행하는 것과 달리 경제부처 장관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은 경제통상 중심일정이라 경제 부처에서 참석할 것"이라며 "통상 경제부총리가 수행했는데, 현재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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