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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日, '노인이 노인 간병' 크게 늘었다

75세 이상 '老老 간병' 역대 처음 30% 넘어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6-27 17:19 송고
[자료사진]© AFP=뉴스1
[자료사진]© AFP=뉴스1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50~60대가 고령층을 간병하는 이른바 '노노개호'(老老介護) 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7일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간병 실태 조사를 위해 지난해 6~7월 실시한 '2016 국민생활 기초 조사'에서 전국 자택 간병 인구 68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가족과 친척에 의한 자택 간병 중 65세 이상의 동거인이 65세 이상의 구성원을 보살피는 이른바 '노노개호' 비중이 54.7%로 4년 전 조사때보다 3.5% 포인트(p)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노노개호는 노인이 된 자녀가 그 부모를 돌보거나 노인 부부가 서로를 돌보는 것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된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두드러진 현상이다.

7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노인간병 비중이 높아졌다. 간병을 하거나 받는 사람이 모두 75세 이상인 비율은 전체 30.2%로 직전 조사보다 1.2%p 상승했다. 2001년 조사 이래 3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령자의 간병 이유로는 치매가 24.8%로 가장 높았다. 

후생노동성은 "고령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노노개호 비율은 앞으로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이 돼 재택 간병이 가능하게끔 보험 제도 등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구마모토 지진 피해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조사됐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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