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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힘줄·인대 파열, 보존적 치료 선행돼야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2017-06-27 10:2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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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운동성이 가장 큰 곳이 바로 어깨 관절이다. 보통 다른 관절은 굽히거나 펴는 등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어깨 관절은 앞, 뒤, 옆, 내회전, 외회전 등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인다.

안산관절병원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은 “우리 몸의 구조상 관절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정성이 크다는 의미”라며 “특히 어깨관절은 골프티에 골프공을 올려놓은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만큼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불안정한 어깨관절을 잡아주는 것이 힘줄, 인대, 근육이다. 때문에 다른 관절보다 힘줄, 인대, 근육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여기서 힘줄은 근육과 어깨뼈를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우리가 어깨를 움직이려면 뇌에서 신경에 자극을 주고 근육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힘줄의 작용에 의해 관절이 움직이게 된다.

힘줄은 충격 등에 의해 손상을 입거나 끊어질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외부의 충격 없이도 힘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옷을 오래 입으면 자연스럽게 해지듯이 어깨 힘줄도 시간이 지나면서 퇴행성으로 파열 되는 경우가 많다.
정재훈 원장은 “어깨에는 4개의 힘줄이 있는데, 2번째 힘줄이 잘 파열된다. 하지만 어깨 힘줄은 1∼2개 정도 끊어져도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팔을 드는 힘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들뿐 운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상당기간 힘줄 파열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힘줄에 비에 인대는 좀 더 강한 조직이다. 정지된 상태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이 어깨뼈와 날개뼈 사이에서 잡고 있는데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대부분 충격에 의해서다.

넘어지면서 어깨부터 땅에 부딪힐 경우 쇄골에 붙어있는 인대가 끊어지기도 하고, 어깨 관절이 탈골되면서 어깨뼈에 붙어있는 인대가 파열돼 재발성 탈골이 일어나기도 한다.

힘줄이나 인대가 파열됐을 경우 때는 어떻게 치료할까? 많은 이들이 힘줄이나 인대가 파열됐으니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안산관절병원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은 “힘줄이나 인대가 파열됐다고 해서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며 “대부분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파열로 인해 어깨 탈골이 반복되고 습관성 탈골이 왔다면 경우가 다르다”며 “2회 이상 재발성 탈구인 경우 내시경으로 인대를 봉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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