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금값, 4거래일만에 반락…단 몇분만에 13불 급락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6-27 05:00 송고
서울 종로구 묘동 ㈜한국금거래소 쓰리엠이 직원이 보유한 순금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3.4.16/뉴스
서울 종로구 묘동 ㈜한국금거래소 쓰리엠이 직원이 보유한 순금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3.4.16/뉴스

금값이 26일(현지시간)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증시를 비롯 위험자산이 상승해 안전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1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46.4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이날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온스당 1255달러에서 1242달러까지 단 몇분만에 수직하락했다. 이후 1236.50달러까지 계속 밀렸으나 개장 뒤 1240달러선을 회복했다.
로스 노만 샤프피슬리 최고경영자(CEO)는 "180만 온스 어치 금덩이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이 요동쳤다"며 "그러나 과연 누가, 왜 판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슬람 최대 명절 '이둘 피뜨르'를 맞아 아시아 일부 시장은 휴장했다. 그러나 핵심 시장은 개장해 아시아 내 수요 전반과 금값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르나니 수석 시장전략가는 말했다.

금 정규시장 마감 당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7.355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내구재 주문이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으나 달러 가치는 유지됐다.
달러는 이번 달 들어 현재까지 0.4%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달러 강세는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의 원자재 구매 시 가격 부담을 높여 수요를 감소시킨다.

내구재 주문 발표 뒤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플레이션과 소비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전망에 부합해 연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미국 실질 금리의 상승은 달러 강세를 부추겨 원자재 보유비용을 늘린다. 또 투자자들의 눈을 채권과 같은 이자를 주는 자산으로 돌려 금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만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경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를 재차 피력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일부 특이하고 일시적인 변수들이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렸지만 변수가 줄어들어 경제가 선전하고 있다"며 내년께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며 연준이 점진적 금리 인상과 경기 과열 리스크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귀금속들은 혼조세였다. 9월물 은 가격은 0.5% 상승한 온스당 16.631달러를 기록했다. 9월물 백금도 0.9% 올라 온스당 863.9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10월물 백금은 1.4%가 빠져 918.20달러에 거래됐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