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 AFP=뉴스1 |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시드니공과대학에서 준비된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은 경제가 더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는 속도로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이라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도 "일부 특이하고 일시적 변수들이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렸다"며 "그러나이러한 변수들이 이제 일부 줄어들며 경제가 선전하고 있다. 내년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실업률을 너무 많이 떨어 뜨릴 경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은 경제를 안전한 속도 이상으로 움직여 과열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국 실업률은 4.3%로 윌리엄스 총재가 주장하는 지속가능한 수준 4.75%를 이미 하회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앞으로 실업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에서 강력한 고용 성장을 감안할 때 실업률은 내년 4%를 소폭 웃도는 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긴축에 대해서는 연준이 그 목적을 폭넓게 시장과 소통했고 예상가능한 수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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