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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3주 만에 최대 낙폭…금리인상 의구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6-24 05:25 송고 | 2017-06-24 06:41 최종수정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방지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방지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달러가 23일(현지시긴) 주요 선진국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달러인덱스의 낙폭은 3주 만에 가장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과연 인플레이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돼 달러 가치를 눌렀다.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달러는 산유국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엔은 0.09% 하락한 111.23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0.4% 오른 1.1197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한 97.258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97.177까지 0.43%나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는 이번주 초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재확인한 이후 강세를 나타냈다. 더들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낮지만 노동시장 개선을 통해 임금이 상승하면 물가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발표된 지난달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7% 상승한데 그쳐, 201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끝내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의구심이 확대됐다.

더들리 총재와 달리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 부진을 언급하며 금리 동결을 재차 주장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테네시 내슈빌 연설에서 "최근 물가 지표는 예상과 달리 하락했고 앞으로 상승할 신호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이러한 상황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중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물가를 둘러싼 우려를 거둬들이지 못했다. 

CME 그룹 페드와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49%로 책정됐다.

반면 파운드는 금리 인상을 주장한 크리스틴 포브스 영란은행(BOE) 금융통화위원의 발언에 따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파운드는 0.36% 상승한 1.2728달러에 거래됐다.

포브스 위원은 "파운드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산유국의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페소 환율은 0.63% 내린 18.0007페소를 기록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0.13% 내린 3.3377 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9% 하락한 59.4463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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