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화재가 발생항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 AFP=뉴스1 |
영국 경찰이 지난 14일 발생한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사건과 관련, 과실치사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경시청은 23일 이번 사건에 대해 "형사범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시청은 이번 사건 조사에서 고장 난 냉장고(핫포인트 FF175BP)로부터 불이 시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경시청은 "안전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 외장재 때문에 불길이 계속 번져나갔다며 관련 화재 및 안전 관계 법령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시청은 현장에서 "온전한 형태"의 희생자 시신은 모두 수습했지만, 강렬한 불과 열기 속에서 숨진 사람들 중에선 시신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와 관련 경시청은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안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시청은 이번 그렌펠 타워 화재로 모두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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