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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웜비어 성의껏 치료…급사, 우리도 수수께끼"

"웜비어, 오바마 '전략적 인내' 정책의 희생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6-23 17:49 송고
22일(현지시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시신이 안치된 관이 모교인 장례식장 오하이오 주 와이오밍 고등학교 강당 밖으로 운구되는 모습을 친지들이 지켜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시신이 안치된 관이 모교인 장례식장 오하이오 주 와이오밍 고등학교 강당 밖으로 운구되는 모습을 친지들이 지켜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북한 외무성이 북한에 1년5개월 가량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 끝내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우리도 수수께끼"라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 행정부 당국자들이 미국공민 왐비어의 사망과 관련해 우리의 인도주의적 조치를 비인도주의적 처사로 매도하면서 반공화국 비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적대국의 범죄자에게 우리가 자비심을 베풀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지만 우리는 그의 건강상태가 매우 나빠진 것을 고려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성의껏 치료해 줬다"고 강변했다.

이어 "미국 내에서 왐비어가 사망한 것이 노동교화 중 고문과 구타를 당한 것 때문이라는 사실무근한 여론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서는 왐비어 송환을 위해 우리나라에 왔던 미국 의사들이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왐비어가 생명지표가 정상인 상태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후 1주일도 못돼 급사한 것은 우리에게도 수수께끼"라며 "왐비어는 우리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과 거부감에 사로잡혀 우리와의 대화를 거부해온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의 희생자"라고 강조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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