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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여아 살해' 10대 주·공범…"범행 직후 기분 좋게 술 마셨다"

주범 구치소 생활 목격담 다음 아고라에 올라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2017-06-23 18:14 송고 | 2017-06-23 18:20 최종수정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피고인 A양(16)의 구치소 목격담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다음 아고라 화면갈무리)/뉴스1 © News1 DB © News1 최태용 기자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피고인 A양(16)과 공범으로 지목된 B양(18·구속기소)이 범행 직후 함께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 담긴 구치소 목격담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는 지난 22일 '인천 초등생살인사건 주범에 관하여 탄원동참. 꼭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사람은 자신이 인천구치소에서 A양과 같은 방에서 수감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범에게 (사체 일부를) 선물로 줬냐는 물음에 (A양이) 아무렇지 않게 "네"라고 대답했다"며 "둘이(A양과 B양) 사건 당일 기분좋게 술까지 마셨다고 했다"고 썼다.

또 변호사 접견을 마치고 수감실로 들어온 A양이 "정신병으로 인정되면 7~10년밖에 (징역을) 살지 않는다는 얘기들 들었다면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렸다"고 했다.
아울러 "피해자 부모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자신의 물음에 "나도 힘든데 피해자 부모에게 왜 미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필자는 "(A양은) 아무런 죄책감조차 없어 보인다"며 "정신병이고, 미성년자라 해서 감형돼 대한민국을 분노하게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또 "판사님의 현명한 판단을 청한다"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워갈 수 있는 발판이 돼 달라"고도 말했다.

7777명 서명을 목표로 한 이 글은 23일 오후 5시30분 현재 2만4577명이 서명했다.

서명에 동참한 누리꾼들은 "초등 여아 엄마다. 엄벌로 다스려달라",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 "섬뜩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 글에 대해 인천지검 관계자는 "우리도 글을 봤다"며 "진위 여부에 따라 재판의 증거 능력이 있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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